실제로 사용되는 AI 도구 만들기
아무도 안 쓰는 AI 도구들의 묘지가 있다. 멋진 데모, 영리한 구현, 인상적인 기술 아키텍처 — 그리고 일일 활성 사용자 0명.
AI를 만드는 건 쉽다.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AI를 만드는 건 어렵다.
데모와 일상 사용의 간극
대부분의 AI 도구는 "멋진 데모" 단계에서 죽는다. 한 번 써보고 "오, 신기하네" 하고는 다시 열지 않는다.
마찰이 킬러다. AI 도구가 이런 걸 요구하면 사람들은 안 쓴다:
- 새 앱 열기
- 데이터 복사-붙여넣기
- 매번 컨텍스트 설명하기
- 3초 이상 기다리기
- 그 도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모델이 얼마나 똑똑한지는 상관없다.
사람들이 실제로 일하는 곳
유저들은 AI 도구를 기다리고 있지 않다. 이미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다.
- 이메일 클라이언트
- Slack / Discord / Telegram
- 터미널
- 브라우저 탭
- IDE
- Notion / Obsidian
이기는 AI 도구는 내가 있고 싶은 곳이 아니라, 유저가 이미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게으름을 위해 설계하라
최고의 AI 도구는 생각을 거의 요구하지 않는다.
주변 캡처 — 모든 걸 자동으로 기록한다. 나중에 AI가 정리한다. 유저가 미리 뭐가 중요한지 결정하게 하지 않는다.
Zero-context 인터페이스 — 도구가 내가 누구인지, 뭘 하고 있는지, 지난번에 뭘 물어봤는지 기억한다. "더 많은 컨텍스트를 제공해 주세요"는 모두 작은 죽음이다.
One-step 액션 — 클릭 하나 이상이면 너무 많다. "이거 요약해줘"가 그냥 되어야 한다. 설정, 옵션, 설정 없이.
기본적으로 async — 요청하고 나중에 돌아올 수 있게 하라. AI가 생각하는 걸 기다리는 건 죽은 시간이다.
유지율 공식
유저가 AI 도구를 한 번 쓰게 하는 건 마케팅이다. 매일 쓰게 하는 건 제품 디자인이다.
유지율 = 가치 × 빈도 - 마찰
가치 — 가상의 문제가 아닌 실제 문제를 해결한다. "노트를 정리해줘"는 모호하다. "지난 화요일에 봤던 링크 찾아줘"는 실제다.
빈도 — 월간 문제보다 일간 문제가 낫다. 분기에 한 번만 필요한 도구는 제품이 아니라 기능 요청이다.
마찰 — 모든 로그인, 앱 전환, 로딩 화면을 세어보라. 그리고 절반으로 줄여라.
무엇을 먼저 만들까
제약 조건부터 시작하라:
- 하나의 워크플로우 — "AI 어시스턴트"가 아니라 "매일 아침 Slack 메시지를 요약해주는 것"을 만들어라.
- v1에서는 회원가입 없이 — API 키나 링크 기반 접근. 나중에 유저들이 실제로 쓰면 그때 추가해라.
- 48시간 안에 출시 — 더 오래 걸리면 아무도 요청 안 한 기능을 만들고 있는 거다.
AI 도구가 제품-시장 적합성을 갖는 신호
- 유저들이 요청 없이 사용한다
- 사용량이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간다
- 깨지면 불평한다
- "이것도 할 수 있어요?"라고 묻는다
지루한 진실
이기는 AI 도구들은 지루하다. 이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추가 단계 없이, 한 가지를 한다.
화려한 UI 없이. 복잡한 온보딩 없이. 혁신적인 인터페이스 없이.
그냥 사람들이 매일 하는 것에서 마찰을 제거하는 작은 AI 조각.
자신을 위해 만들어라. 자신의 마찰을 자동화해라. 그다음 다른 사람들도 쓰게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