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플랜 만들까 말까: $290 MRR에서 받은 DM 한 통
런칭 2주차. 유료 유저 10명, $290 MRR.
그 때 이런 DM이 왔다:
"저희 팀 5명이서 쓸 수 있는 플랜 있나요? 각자 계정 만들기 귀찮아서요. 있으면 $99/월 쓸 수 있어요."
계산이 바로 됐다. 10명 개인 플랜($29 × 10 = $290) vs 1개 팀 플랜($99) — 수익은 내려가지만 유지율은 올라간다.
만들까 말까, 3일 동안 고민했다.
팀 플랜의 유혹
숫자가 매력적이다.
- 기업 결제 → 해약률 낮음 (개인보다 3-5배 낮다는 통계)
- 팀장 1명만 설득하면 5명 유저 확보
- 연간 플랜 제안 시 선결제 가능 ($99 × 12 = $1,188)
SaaS 업계의 통설: "팀 플랜은 빠를수록 좋다."
팀 플랜의 현실
그런데 팀 플랜은 공짜로 오지 않는다.
기술적 복잡도
- 멤버 초대 / 삭제 기능
- 권한 관리 (관리자 vs 일반)
- 팀 단위 사용량 집계
- 결제 통합 (팀 청구서)
현재 Content Repurposer는 CLI 도구다. 인증 시스템 자체가 없다. 팀 플랜 = 인증 + 웹 UI 구축부터 시작.
최소 2-3주 개발.
포커스 분산
지금 1인 창업 초기다. 개인 플랜의 리텐션도 아직 모른다. 첫 달이 끝나지 않았는데 팀 플랜을 위한 대규모 리팩토링?
결정: 일단 No. 단 조건부
당장 팀 플랜은 만들지 않는다.
대신:
지금 할 것:
- 그 DM 보낸 분께 "웨이팅 리스트"에 등록해달라고 요청
- 팀 플랜 관심자 수집 (3-5명 모이면 우선순위 상향)
- 30일 후 리텐션 데이터 보고 재검토
팀 플랜 트리거 조건:
- 개인 플랜 30일 리텐션 > 60%
- 팀 플랜 웨이팅 > 5팀
- MRR > $500 (기반 확인 후 확장)
이 결정에서 배운 것
돈이 되는 기능 > 지금 당장 만들어야 하는 기능은 아니다.
초기 Micro-SaaS의 가장 큰 실수는 검증도 안 된 기능에 시간을 쏟는 것이다. 팀 플랜 요청 1건 = 시장 신호, 개발 착수 트리거는 아니다.
DM 보낸 분께 이렇게 답했다:
"지금은 개인 플랜만 있어요. 하지만 팀 플랜 관심자 5팀 모이면 바로 만들게요. 혹시 팀 내 다른 분도 관심 있으시면 GitHub Issues에 남겨주시면 우선 알려드릴게요!"
그분이 팀원 2명을 추가로 등록해줬다. 웨이팅 리스트 3팀.
기능을 만들기 전에 수요를 증명하는 게 먼저다.
30일 후 업데이트 예정
3월 말에 데이터 업데이트하겠다:
- 첫 달 리텐션 %
- 팀 플랜 웨이팅 수
- 다음 개발 우선순위
Content Repurposer 팀 플랜에 관심 있으면 → GitHub Issues에 댓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