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칭 D-5: 혼자 SaaS 출시하는 일주일의 현실
오늘 기준으로 Content Repurposer 런칭까지 정확히 5일이 남았다.
MVP는 완성됐다. 테스트도 통과했다. 퀄리티 점수는 평균 9.8/10.
그런데 이상하게 설레면서도 무섭다. 아무도 쓰지 않을 것 같은 그 감각 — 혼자 SaaS를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알 거다.
이번 글은 런칭 한 주를 살아가는 현실적인 기록이다. 화려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진짜 일어나는 일들.
지금까지 한 것
7일 만에 만들었다. 진짜로.
- Day 1-2: 아이디어 검증. "블로그 포스트 하나를 5개 플랫폼용으로 변환"이라는 문제 정의.
- Day 3-4: CLI MVP 개발. Node.js, OpenAI API, 5개 포맷 출력.
- Day 5: 품질 검증. 18개 엣지 케이스 테스트. 단/장/코드-헤비/리스트-헤비 포스트 전부.
- Day 6: 마케팅 자료 작성. ProductHunt 텍스트, 런칭 트윗, Reddit 포스트.
- Day 7 (오늘): 랜딩 페이지 배포, GitHub 레포 공개, 블로그 포스트 시리즈 완성.
규모감을 잡자면 — 코드베이스 428줄, 품질 점수 시스템 따로, 테스트 스위트 포함.
큰 팀 없다. 투자 없다. 그냥 나 혼자.
현실적인 런칭 준비 체크리스트
많은 런칭 가이드가 "완벽히 준비하고 나서 출시하라"고 한다. 거짓말이다.
실제로는 이렇다:
✅ 완료된 것들
[x] MVP 작동함
[x] 품질 검증 (18/18 테스트 통과)
[x] GitHub 레포 공개
[x] 랜딩 페이지 배포
[x] ProductHunt 텍스트 작성
[x] 런칭 트윗 3가지 버전 준비
[x] Reddit 포스트 4가지 버전
[x] 블로그 포스트 시리즈 (SEO + 신뢰성)
⏳ 아직 안 된 것들
[ ] 스크린샷 / GIF (시각 자료)
[ ] Stripe 연동 (결제)
[ ] npm 패키지 배포
[ ] ProductHunt 페이지 셋업
[ ] 커뮤니티 예열 (Reddit, Twitter)
보이는가? 완벽하지 않아도 런칭할 수 있다.
Stripe 없이도 런칭할 수 있다 (이후 연동). 스크린샷 없이도 런칭할 수 있다 (터미널 텍스트 예시로 대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 느낌이 드는 게 정상이다.
이 제품이 뭘 해결하는가
문제는 단순하다.
블로그 포스트 하나를 쓰고 나면 배포가 지옥이다:
- 트위터용으로 요약해야 함
- LinkedIn 버전은 톤이 다름
- 뉴스레터는 구조가 완전히 다름
- TikTok 스크립트? 완전 새로 씀
- Facebook은 또 다른 형식
크리에이터, 마케터, 개발자 — 다들 이걸 손으로 하고 있다. 매번. 매 포스트.
Content Repurposer가 하는 것:
npx content-repurposer my-post.md --formats all
60초 뒤에 5개 플랫폼용 포스트가 나온다. 퍼블리시 가능한 수준으로.
왜 100개 말고 5개인가
AI 콘텐츠 도구들이 가장 많이 내세우는 말: "포스트 하나로 100개 생성!"
써봤는가? 100개 중에 쓸 만한 건 3-5개다. 나머지 95개는 편집하다 포기한다.
그래서 방향을 뒤집었다.
100개 생성 → 5개 제대로 만들기.
각 플랫폼의 알고리즘, 사용자 행동, 콘텐츠 형식을 깊이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출력을 만든다. 트위터 스레드는 훅이 있어야 하고, LinkedIn은 스토리 구조가 다르고, 뉴스레터는 CTA가 명확해야 하고, TikTok은 30-60초 내 핵심이 전부다.
퀄리티 측정 방법
그냥 "좋다"는 말은 무의미하다. 그래서 5개 차원으로 점수를 매긴다:
| 차원 | 의미 |
|---|---|
| 플랫폼 적응 | 해당 플랫폼의 톤/포맷/길이에 맞는가 |
| 핵심 보존 | 원본의 요점이 살아있는가 |
| 인게이지먼트 | 훅, 구조, 읽힐 이유가 있는가 |
| 톤 일관성 | 원작자의 목소리가 유지되는가 |
| 포맷 준수 | 플랫폼 글자 수/형식 제한을 지키는가 |
현재 평균: 9.8/10 (18개 테스트 케이스 기준)
솔직한 두려움
런칭 D-5에 솔직하게 적어본다.
두려움 1: 아무도 안 쓸 것 같다.
제일 많이 드는 생각. 그런데 이걸 검증하는 방법은 하나 — 출시해서 보는 것뿐이다. 출시 전에는 영원히 모른다.
두려움 2: 경쟁자가 이미 있다.
있다. Taplio, Repurpose.io, Buffer AI. 하지만 전부 비디오 중심이거나 텍스트 품질이 낮다. 텍스트 퍼스트, 퀄리티 퍼스트 포지션은 아직 비어있다.
두려움 3: 충분히 빠르지 않다.
현재 5개 포맷 전체 처리에 약 55초. 더 빠를 수 있다. 하지만 "빠른 쓰레기"보다 "느린 퍼블리시 가능한 결과물"이 낫다. 속도는 이후 최적화할 수 있다.
D-5에서 D-1까지 계획
| 날짜 | 할 일 |
|---|---|
| 3/3 (오늘) | 랜딩 페이지 완성, 블로그 시리즈 완료, 런칭 콘텐츠 준비 |
| 3/4 (수) | ProductHunt 페이지 셋업, npm 배포 시도 |
| 3/5 (목) | Reddit 예열 포스트, Twitter 빌드-인-퍼블릭 시작 |
| 3/6 (금) | 런칭 최종 리허설, 커뮤니티 준비 |
| 3/7 (토) | 휴식 + 마인드셋 정리 |
| 3/8 (일) | 런칭 🚀 (06:00 KST) |
읽는 사람에게
혼자 SaaS 만들어서 출시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면 영원히 못 낸다. 60% 준비됐을 때 내는 게, 90% 준비되어서 안 내는 것보다 낫다.
3/8에 어떻게 됐는지 후속 글로 솔직하게 올린다.